숲과 대지를 여행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어린 곰, 해비의 여정
엄마와의 약속
해비의 엄마가 세상을 떠나며 유언을 남깁니다.
"잘 살아다오."
해비는 아직 어리지만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작은 숲을 벗어나 먼 곳까지 가보기로 결심합니다.
산을 넘고 물을 건너고, 넓은 대지를 지나며 해비는 전혀 다른 모습의 세상과 마주합니다.
처음 만나는 동식물들과 다양한 환경 속에서 해비는 생각합니다.
‘이렇게도 살아갈 수 있구나.’
하얀 세상의 하얀 곰들
수많은 밤낮을 지나 도착한 곳은 하얀 얼음 세상.
그곳에서 해비는 북극곰 가족과 지내면서 그들의 삶의 방식을 경험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얼음 땅에서 북극곰은 매일 얼음 위를 걷고, 음식을 먹고, 숨을 쉬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이 그 땅과 바다와 하늘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숲지기로서의 삶
특별한 여행 후에도 삶은 이어집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여행을 시작했을 때와는 다르게 해비의 덩치도 꽤 커지고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다시 숲에 정착한 해비는 약한 동식물들을 도우며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삶을 살아갑니다.
숲속 생명들은 그런 해비를 '숲지기'라 부르며 의지합니다.
잘 산다는 건
세월이 흘러 노년이 된 해비는 이제 삶의 의미를 먼 곳에서 찾지 않습니다.
꽃가루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지혜를 얻은 해비는
매일 아침, 새로운 하루를 기대하며 살아있음을 만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