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대한민국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미국과 프랑스, 폴란드 등에 번역, 출간되며 주목을 받은 작품. 서학(천주교)이 조선에 처음 들어오던 조선 말기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갈등들을 정약용과 그의 조카 정하상을 중심으로 그려냈다. 유교와 천주교, 동양과 서양이 빚어내는 역사 속의 갈등들이 빚어내는 문화적 충돌과 혼란, 화해와 하나됨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종교와 국가, 문명의 거대한 틀 속에서 비틀리는 개개인의 고뇌와 한계를 인간애로 승화시켜 받아들이는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