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톱 쿼크 발견 직후 김동희 교수가 펴낸 『톱쿼크 사냥』(민음사, 1996년) 이후 거의 20년 만의 신작인 이 책은 그동안 입자 물리학과 고에너지 물리학이 어떤 식으로 발전해 왔는지를 추적한다. 특히 가속기의 출력이 메가전자볼트(100만 전자볼트) 단위에서 테라전자볼트(1조 전자볼트) 단위로 급상승하면서 연구자 집단의 수와 규모가 한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 이상으로 급팽창했음을 보여 주면서 이것이 과학자들의 연구 문화 자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상세하게 고찰한다.
책은 모두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힉스 입자의 발견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려고 한다. 아주 작은 입자를 탐색하는 아주 거대한 과학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입자와 힘 등 물리적 양만 존재하는 것 같은 창백한 자연 세계를 탐구하는 열정적인 이론가들과 실험가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