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뭐예요?”라고 물어보세요
장애에 대해 잘 모르면 낯설고 멀게 느낄 수 있어요.
우리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용기 내어 물어보고 제대로 아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거 뭔지 물어봐도 돼요?”
공원 벤치, 시각 장애인 유리가 한쪽 눈에 동그란 무언가를 대고 책을 읽고 있습니다. 곁을 지나던 아이들의 시선이 낯선 물건에 닿네요. 한 여자아이의 엄마는 “쉿, 쳐다보면 안 돼.”라며 조심스레 고개를 돌리지만, 나루 아빠는 빙긋 웃으며 “글쎄, 누나한테 물어볼까?”라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듣고 용기를 낸 나루는 유리에게 다가가 묻습니다. “그거 뭔지 물어봐도 돼요?” 유리는 친절하게 대답해 줍니다. “이건 ‘루페’라고 하는 건데, 작은 걸 크게 보여 줘. …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 이 루페로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의 지난 기억이 보인단다.” 호기심이 생긴 나루는 루페를 들고 이것저것 들여다보기 시작합니다. 아빠의 어린 시절, 아주머니의 속마음, 유리의 기억까지! 나루는 루페를 통해 마음과 마음을 잇는 놀라운 경험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