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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고
글쓴이
슈테판 츠바이크 저
출판사
이글루
출판일
2025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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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슈테판 츠바이크

1881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부유한 유대계 방직업자 아버지와 이름난 가문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빈에서 높은 수준의 교양교육과 예술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어린 시절부터 섬세한 감각과 문학적 감수성을 지녔던 그는 수많은 고전작품을 읽으며 해박한 지식을 쌓았고, 청소년기에는 보들레르와 베를렌 등의 시집을 탐독하면서 시인으로서의 습작기간을 거쳤다. 대학에서 독문학과 불문학, 철학, 사회학, 심리학 등을 두루 섭렵했으며, 특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이런 배경으로 스무 살의 나이에 첫 시집 『은빛 현』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그는 세계 여러 나라를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한 시대를 풍미하는 여러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드높은 정신세계를 구축했다. 『은빛 현』을 필두로 수많은 소설 및 전기들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1938년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자, 유태인 탄압을 피해 런던으로 피신했다가 미국을 거쳐 브라질에 정착한다.또한 2차 세계대전 이전 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대중적인 작가이자 다른 나라 언어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로 독일/오스트리아 문학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츠바이크는 ‘벨 에포크’라 일컬어지는 유럽의 황금 시대에 활동했다. 예술과 문화가 최고조로 발달했던 그 시기를 그는 진정으로 사랑했다. 그러나, 그토록 사랑했던 유럽이 한방의 총성으로 촉발된 세계대전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눈앞에서 목도하게 된다. 황금 시대의 빛과 영광을 박살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을 구축한 그들 유럽인들이었다. 이 때의 심경은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유럽의 문화사를 기록한 자전적 회고록 『어제의 세계』에 잘 드러나 있다.

극심한 상승과 하강을 삶을 통해 모두 경험한 이후, 섬세한 그의 심성은 더 이상 부조리한 세계에서 버티지 못하고 고난의 망명생활 속에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1942년 2월 브라질의 페트로폴리스에서 부인과 동반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종종 ‘평화주의자’ 또는 ‘극단적 자유주의자’라는 평을 받던 그는 “나는 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 시대는 내게 불쾌하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유로운 죽음을 선택하였다.

비극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가 쓴 수많은 소설과 평전은 오늘날까지도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상당부분 영화화되기도 했다. 또한 다른 예술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대표적인 예가 천재 감독 웨스 앤더슨의 2014년 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이다. 앤더슨은 이 영화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는 츠바이크의 소설 '초초한 마음'의 첫 단락을 차용해서 시작하며, 엔딩 크레딧에서 “inspired by the writings of Stefan Zweig” 라는 문구를 삽입하여 그 사실을 확고히 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아메리카는 오류와 우연의 역사다
“신대륙을 발견한 항해가인가, 파렴치한 사기꾼인가?”


★ 아메리카 최초의 독립선언문
★ 베스푸치의 여행은 허구인가?
★ 신대륙의 발견자는 누구인가?
★ 인류의 가슴속에 있는 ‘지상의 낙원’
★ 신세계라는 인식을 유럽에 가져오다
★ 베스푸치의 여행문을 부풀린 사람들
★ 세상에 알린 사람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다

신대륙의 최초 발견자는 콜럼버스인데, 어쩌다가 베스푸치의 이름이 신대륙을 차지하게 되었을까? 이 책은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생애와 신대륙에 아메리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역사적 오류와 우연을 추적한다. 또 16세기 유럽의 상황, 신대륙의 발견과 베스푸치에 얽힌 논쟁, 베스푸치의 항해 기록과 열정 등이 흥미진진하면서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해박한 역사적 지식과 긴장감 넘치는 글은 독자들을 500여 년 전 세계사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아메리카가 아메리카로 불리게 된 데에는 독일의 수학자이자 지리학자인 마르틴 발트제뮐러의 책임이 크다. 그는 1507년에 출간된 『지리학 입문』에서 베스푸치를 신대륙의 진정한 발견자라고 생각해 신대륙에 “아메리고의 땅 또는 아메리카”라고 부르자고 제안한다. 발트제뮐러의 제안에 따라 모든 새로운 지리학 서적에는 ‘아메리카’라고 표기되었고, 후대인들은 베스푸치가 신대륙의 발견자이며 ‘아메리카’라는 이름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것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큰 오류로, 이후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아메리카 명명(命名)에 얽힌 오류와 우연의 미스터리를 흥미진진하게 다룬 『아메리고』는 1944년에 발표된 슈테판 츠바이크의 유고작이다. 『아메리고』는 콜럼버스가 발견한 대륙이 아시아가 아니라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지구의 네 번째 대륙에 자신의 이름이 붙게 되는 엄청난 영광을 누린 베스푸치에 대한 이야기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위대한 항해가 또는 사기꾼 등 이중적으로 비친 베스푸치의 신대륙 발견의 의미를 조명하고, 역사적 오류와 우연과 오해 속에 숨겨진 의미들을 읽어내면서 ‘베스푸치 논쟁’의 과정을 규명해나간다. 『아메리고』는 얽히고설킨 이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나가면서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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