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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실황
글쓴이
최보련 외 3명
출판사
힘
출판일
2025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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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보련

시각예술가. 단체전 (keepintouch, 2018)과 <구부러진 안팎>(탈영역 우정국, 2018)등에 참여했다. 매체연합을 통해 증폭된 정념이 고해상도의 소음으로 드러나는 순간을 관찰한다. 노뉴워크의 동료들과 『재-관람차』(2019)를 함께 썼다. 임시변통적으로 매설된 커뮤니케이션 조건과 거기서 발생하는 연결/단절의 문제 관심을 갖고 있다. 작업에서 다루는 개념, 전제, 가설 간의 관계를 나타내기 위해 글과 도표, 준학술적 접근을 사용한다.

책 소개

분야예술
『가공실황(加工實況)』은 청각과 인식의 경계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 영상 및 사운드 작품 [가공실황]의 연계 출판물이다. 이 책은 존재하지 않는 소리를 듣는다고 증언하는 이들의 경험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를 탐구하는 청취 리서치 프로젝트다.

『가공실황(加工實況)』은 특정 주파수나 전자파가 신체에 영향을 준다고 믿는 사람들, 혹은 자신에게만 들리는 음향 현상을 설명하려는 이들의 말을 망상이나 환청으로 단정짓기보다, 인간의 듣기 능력 그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사유로 연결하고자 시도한다. 이 책은 비정상적 듣기와 인간 가청 능력의 한계 및 가능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선과 장르의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획자 최보련은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증언적 듣기의 구조적 유사성에 주목한 에세이를 실었고, 미술가 최주원은 일상의 틈에서 발생하는 불신의 정황을 스릴러 단편소설 형식으로 풀어냈다. 큐레이터 진세영은 듣기의 정치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공실황』 프로젝트가 출발하게 된 배경과 의미를 해설한다. 시인 이준형은 묶이거나 접히는 사물의 형상을 빌려, 타인의 말을 믿는 일에 관한 두 편의 시를 실었다.

『가공실황(加工實況)』은 음향적 현상과 인식론적 물음을 연결 짓고자 하는 예술가, 철학적 독자층을 위한 복합 장르 서적이며, '듣는다는 것'의 정치성과 감각적 균열을 사유하는 데 유효한 자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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