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척박한 학문적 토양에서 신과학운동을 주도하며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소통과 통합을 모색해온 원로 학자 김용준이 일생의 화두인 ‘종교와 과학’의 문제에 천착한 글들을 묶어 책으로 출간했다. 종교와 과학의 관계를 새로이 정립하고자 하는 이 책은, 먼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해 역사학, 인류학, 신학, 윤리학, 존재론의 성찰을 받아들이고 또 동물행동학, 생명과학, 우주학, 인지과학 분야의 과학적 발견들을 참조해 다시 신의 문제로 되돌아며, 그 과정에서 철학적 고전들이 총동원되고 있다. 저자는 종교와 과학의 문제가 전문가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화두임을 암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