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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유성기의 시대, 유행시인의 탄생
글쓴이
구인모 저
출판사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출판일
2014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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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이론과평론
식민지 조선의 시인들은 왜 작사가로 전업했는가?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1920, 30년대 유행시인들의 모험!


이 책은 1929년 조선가요협회 창립에서 1937년 조선총독부 관변단체 가운데 하나였던 조선문예회의 관제가요 음반발표 이후까지, 약 10여 년 사이의 일을 다루고 있다. 지은이는 유행가요 작사자로 참여했던 시인들의 작품을 분석해 유행가요가 만들어지는 메커니즘의 중층적 구조 속에서 이 작품들이 추구했던 미학을 규명하는 한편,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넘는 그들의 모험이 과연 본래 의도대로 온전히 성공할 수 있었는가를 살핀다. 특히 이들의 이상과 관련해서 유행가요를 둘러싼 의사소통 구조에서 그 모험의 의의를 결정했던 동시대 유행가요 청중에 대해 주목한다.

이 책은 한국 근대시사의 특수한 장면들과 근대기 한국의 음악사나 문화사의 중요한 장면들을 가로지르면서, 그 ‘모험’을 1930년대 시적 발화의 한 측면으로, 또한 문화적 실천의 차원에서 조망한다. 지은이는 이러한 조망을 통해 근대기 한국의 시를 둘러싼 상식과 편견을 넘어서 그것이 처해 있던 현실의 다면적인 조건과 환경에 대해 이해하려 한다. 그리고 근대시의 미학적 자율성의 논리, 국민문학의 논리가 제국의 기술, 자본, 심지어 정치와도 결합했던 특별한 국면들을 통해, 식민지 시기 조선에서 근대시의 도정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사정에 대해 반성적으로 이해하려고 시도한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식민지 조선에서 근대의 시가 아닌 시의 근대, 자유시가 아닌 시의 자유에 대해 새롭게 논의하는 가능성을 마련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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