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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글쓴이
이상범 저
출판사
해드림출판사
출판일
2025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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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상범

1935년 충청북도 진천에서 태어나 1963년 [시조문학] 천료를 거쳐, 1964년 신인예술상 수석상을 받았고, 196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정운시조문학상, 한국문학상, 중앙일보시조대상, 육당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이호우시조문학상, 고산문학상, 바움(숲)문학상, 유신작품상특별상, 이설주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 『별』, 『신전의 가을』, 『풀꽃 시경』, 『오두막집 행(行)』, 『푸득이면 날개가 되는』, 『한국대표명시선100화엄벌판』, 『하늘색 점등인』, 『녹차를 들며』 그리고 『보리수의 영가』 등을 출간하였다.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장,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한국시조사 대표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포석문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1. 코로나 시대, 거리에서 시작된 그림의 여정

이상범 시인의 시집 『새』는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고요한 시대에 걸음으로부터 태어났다. 70이 넘은 시인이 적당한 거리의 산책을 일상으로 삼으며 카페 한구석에서 다시 시작한 캐리커처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새로운 예술적 감각의 출발점이 되었다. 마스크 틈으로 빨대를 밀어 넣고 냉커피를 마시던 시절, 시인은 검은 화지 위에 하얀 볼펜으로 속삭이듯 그림을 남기기 시작했다. 컵 속 음료의 잔량을 기준 삼아 그림을 그리던 그 섬세한 감각은, 매일의 일상과 창작의 경계를 허문 고유한 예술 행위였다.

2. 천 명의 초상, 천 번의 만남

시집 『새』에는 1,000명의 얼굴과 함께한 짧고 깊은 인연의 온기가 묻어 있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청춘부터 삶의 전환기에 선 이들까지, 시인이 카페에서 그려준 그림 한 장에 눈물을 보이던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 진심 어린 반응이 시인을 더욱 붓 앞으로 이끌었고, 만년필형 붓을 들고 그린 선들은 점점 더 예술적 깊이를 품게 되었다. 그렇게 2년 동안 쌓아온 천 명과의 만남은 기록이 되었고, 감동이 되었으며, 마침내 시가 되었다.

3. 림에서 시로, 시에서 새로

『새』라는 제목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작가의 눈앞에 펼쳐진 자유롭고도 섬세한 존재들의 비상을 담고 있다. 이 시집은 그림과 감정, 거리와 고요함, 여운과 치유 사이를 날아다닌다. 불가의 42장 경을 염두에 두고 구성된 42편의 시는 한 편 한 편이 소중한 얼굴의 기억을 품고 있다. 시인은 그림을 그리며 시를 썼고, 시를 쓰며 그림을 기억했다. 『새』는 그래서 어떤 회상의 시집이 아니라, 살아 있는 순간들이 펼쳐진, 작지만 단단한 날갯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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