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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넓은 대륙
글쓴이
김미순 저
출판사
한국문연
출판일
2025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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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미순

『월간문학』 신라문학상 수상으로 등단.
시집으로 『꿀벌 펜션』 『참치 하역사』 『브레이크』가 있음.
부산문화재단 우수예술지원 수혜(2018, 2020, 2023).
2020년 아르코 우수 문학 나눔 선정.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번 김미순 시집의 사유를 따라가 보면 그 친절한 방관 속에서 물질은 인간과 비인간 사이를 건너고 운동의 방향을 틀기도 하며 덜컥 빠지고 과거와 현재를 시차 없이 겹쳐놓으며 다만 찬란한 미래를 약속하지 않는다. 미래에 확실한 것이 하나 있다면 그건 어떤 존재, 물질들의 소멸뿐이라는 듯 모든 물질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식으로 감히 예단하려 들지 않는다. 어떤 이론은 인간이 저지른 만큼 되돌릴 책임 역시 인간에게 있다고도 하지만 그 역시 우위를 점할 순간을 허락하는 것일지 몰라서, 차라리 어떤 물질의 세계는 애초 인간의 손을 타면 망하는 세계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볼까? 세계의 물질이 돌고 돌아 우리의 품에 하나의 생명으로 돌아오는 일이 자연스럽기 위해서 요청되는 것은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 일 그것뿐인 것은 아닐까? 파충류가 제 꼬리를 잃고 새 꼬리가 돋기까지 상상의 꼬리를 달고 있을 거라는 믿음은 상처의 치유에 대한 순한 마음일까 인간의 인지적 능력이 만들어 낸 약은 자기 위안일까? 김미순의 시는 그 가능성을 비결정성이라는 물질의 이탈 가능성에 돌려주려는 애타는 이의 목소리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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