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옥 시인의 시집 『믿음이란 그런 거예요』가 시작시인선 0535번으로 출간되었다. 이경옥 시인은 2020년 『시와소금』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혼자인데 왜, 가득하지』를 상재한 바 있다.
홍재현 시인의 해설처럼 이번 시집은 “이경옥 시인의 초대장이다. 시인은 우리를 을숙도, 그녀의 19호실로 초대한다. 19호실은 시간과 공간이 교차되는 SF영화 속 공간처럼 시인의 무의식과 자의식이 씨실과 날실로 교차하고, 현재와 미래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으며, 과거와 미래가 평행우주처럼 나란히 존재하는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경옥의 두 번째 시집 『믿음이란 그런 거예요』는 시인의 존재론적 시공간을 탐험한 일종의 탐험일지와 같다. 시인은 평범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물과 비사물이라는 표상들을 주워 담아 내면의 방 ‘을숙도 19호실’에 들어간다. 시인은 이것들이 대상화되고 다시 어떤 현상들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본다. 이런 시 쓰기 행위를 통해 시인은 자신의 본질적 존재를 드러내는 세계와 마주한다. 이 세계를 시인은 ‘을숙도 19호실’이라고 명명한다.
이제 이경옥 시인은 『믿음이란 그런 거예요』 시집을 통해 독자들을 19호실로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