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너무 많은 것을 계산하고, 너무 빠르게 판단하며, 너무 멀리만 보려고 합니다. 그러나 공자는 가까운 사람을 먼저 살피고, 감정을 읽고, 관계를 지키는 일에서 도가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복지사는 바로 그 ‘가까운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시스템의 오류보다 눈빛의 흔들림에 먼저 반응할 수 있어야 하고, 정책의 변화보다 한 사람의 망설임에 먼저 다가설 수 있어야 합니다.
『논어』는 단지 고대의 윤리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도 복지 실천가에게 길을 안내하는 철학의 지도이며, 존재의 기준입니다. 공자는 말보다 행동을, 지식보다 삶을 중시했고, 무엇보다 사람을 향한 감수성을 실천의 최우선 가치로 여겼습니다. 그의 철학은 오늘날 복지사가 지녀야 할 윤리의 기준으로 다시 읽힐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다음의 질문에서 출발하였습니다. “AI 시대에, 우리는 왜 다시 공자에게 복지의 길을 묻는가?”
-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