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늘 뒷전인 엉덩이. 엉덩이는 모욕이나 경멸, 음담패설 혹은 걷어차임을 당하는 등의 우스꽝스러운 대상으로 묘사되며, 프랑스어에서도 유독 엉덩이는 부정적인 표현에 자주 등장하며, 풍자적인 속요(俗謠)나 상스러운 농담의 성공을 좌우하는 단골 소재가 되었다.
책에서는 성적 대상으로만 간주되던 음탕하고 노골적인 엉덩이에서 현대 광고에 등장하는 과감한 엉덩이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와 표정을 지닌 엉덩이들을 등장시키고 있으며, 다양한 학문 분야와 여러 사회 문화적 현상들을 넘나들며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엉덩이의 진화를 요약적으로 보여준다. 엉덩이의 숨은 진면목과 찬란한 발전사를 흥미롭게 조명해 보이는 매우 독특한 교양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