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모습은 대개 엄친양모의 분위기 속에 자애로움, 겸허, 모든것을 감싸안는 모성애 등의 이미지일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뀐 만큼 어쩌면 그러한 식의 엄마 이미지는 자칫 아이들에게 현실의 엄마와 동떨어진 무언가를 이미지화함으로써 오히려 문제를 유발시킬 수도 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로 이름을 알린 작가 임정진이 쓴 단편 동화 모음집인 이 책은 새로운 형태의 여러 가지 엄마의 모습을 담고 있다. 새엄마, 젊고 예쁜 엄마, 갑자기 나타난 새 외할머니, 패션모델 공주엄마, 커리어우먼 바쁜 엄마... 그러나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은 동화의 계모처럼 못됐거나 하지 않다. 다만 그 양식이 다를 뿐. 아이들에게 어쩌면 진정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고전동화가 아닌 지금의 우리 모습이 담긴 이 책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