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며 무조건 시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시 읽기의 실행서'. 시를 공부하는 학생이나 시를 제대로 읽고 싶은 일반인 모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교과서의 과도한 해석이 시를 어렵게 만들었다면, 이 책은 독자 스스로 시를 읽고 느낄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20세기 우리 시를 될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에는 교과서에서 이미 접해 본 친근한 시부터 젊은 독자에게 생소한 우리 고전, 김소월, 박목월, 김춘수, 서정주 등 잘 알려진 시인의 경우엔 비교적 눈에 잘 띄지 않은 작품, 저자가 다른 기회에 다룬 적이 있는 시인의 경우엔 겹치지 않은 작품 등을 선별해 총 50편의 시를 다루며, 스스로 읽고 이해하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저자는 주체적인 시 읽기와 즐거운 시 읽기를 강조하며, 최종적인 시의 감상은 주체적으로 시를 즐길 수 있게 된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놓고 있다. 참고서의 기준이 아닌 자기만의 판단기준으로 읽는 시가 남다른 기쁨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