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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국가
글쓴이
지그문트 바우만 저
출판사
동녘
출판일
2014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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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지그문트 바우만

1925년 폴란드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했다가 소련군이 지휘하는 ‘폴란드의용군’에 가담해 바르샤바로 귀환했다. ‘폴란드사회과학원’에서 사회학을, 후일 바르샤바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954년에 바르샤바대학교 강사가 되었고,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1968년에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을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에서 잠시 가르치다 1971년에 리즈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며 영국에 정착했다.

1989년에 발표한 『현대성과 홀로코스트』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며, 1990년에 정년퇴직 후 탈근대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며 명성을 쌓았고, 2000년대에는 현대 사회의 유동성과 인간의 조건을 분석하는 ‘유동하는 현대Liquid Modernity’ 시리즈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1992년에 사회학 및 사회과학 부문 유럽 아말피상을, 1998년에는 아도르노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지금 유럽 사상을 대표하는 최고봉’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스투리아스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 최후의 서한집 『문학 예찬In Praise of Literature』을 내고, 2017년 1월에 타계했다. 주요 저서로 『액체 현대』 『리퀴드 러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소비사회와 교육을 말하다』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레트로토피아』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위기의 순간, 과연 국가가 나를 지켜줄 수 있을까?
근대국가의 성립부터 신자유주의 시대까지,
정치와 권력을 잃은 무능한 국가에 대한 날카로운 대담!


2014년, 우리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사건은 바로 세월호 참사다. 전 국민이 300여 명이 넘는 생명이 수장되는 과정을 생생히 지켜봤던 세월호 참사는 우리에게 ‘과연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졌다. 참사 이후 드러났던 정부의 무능한 대처를 보면서 우리는 과연 내가 위기에 빠졌을 때, 국가가 나를 지켜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되었다.

《피로사회》의 저자인 철학자 한병철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살인자는 애초 선장이 아닌 신자유주의”라고 밝혔다. 신자유주의적 관점에 따르면 국가는 ‘사회’의 운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 기존에 국가가 담당해왔던 모든 영역들, 교육, 의료, 수송과 통신, 경제계획, 국민통화의 발행, 심지어 국방, 그리고 재난 구조까지 모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 기업들이 맡아서 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민영화된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극단적 형태를 세월호 참사에서 똑똑히 목도했다.

이 책은 오늘날 국가에게 닥친 ‘위기’에 대한 정의에서 출발해 변화하는 현시대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들의 다양한 양상들을 하나하나 검토해간다. 이를 위해 저자인 카를로 보르도니와 지그문트 바우만은 현 사회를 분석한다. 이 책은 오늘날 서구 사회가 직면한 위기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체제와 얽혀 있는 변화, 앞으로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게 될 심대한 변화의 징후라고 말한다. 또한 이 책은 오늘날 위기와 관련된 문제의 기원에 권력과 정치의 분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말하자면, 정치인은 존재하지만 과거처럼 권력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정치의 역할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권력’은 일이 되게 하는 능력이고, ‘정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는 능력인데, 현시대는 이 둘이 이혼한 상태이고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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