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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주 가서 살까요
글쓴이
김현지 저
출판사
달
출판일
2014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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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현지

1978년 태어나 대전에서 자랐다. 쓴 책으로 『청춘이라는 여행』(2011, 달)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제주에 가고 싶나요?”
그렇다면 우리는 언젠가 제주에서 꼭 만나게 될 거예요.
틈만 나면 제주로 떠나는, 어느 회사원의 일기장


서울뿐 아니겠지만 빡빡한 일상 속에 치이듯 하루하루를 보내는 많은 직장인들과 학생, 그리고 그밖의 모든 도시인들. 그들은 입버릇처럼 말하곤 한다.
“아, 제주 가서 살고 싶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제주로 내려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거나 카페를 차리거나 밥집을 꾸리면서, 도시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내려가 정착하는 제주살이가 한동안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여행가방이 아닌 이민가방을 꾸리는 것이 어디 마음처럼 쉬운 일인가. 숨 한번 크게 들이마시고, 눈 한번 질끈 다시 감았다 뜬 다음, 우리는 다시 일상 속에서 복닥거리고 산다. 제주는 그렇게 마음 한구석에 품은 채.

이 책의 저자 김현지 역시 그랬다. 비슷비슷한 하루하루가 그저 그렇게 흘러가고, 몇 년 동안 쉼없이 대규모 회사의 작은 부품처럼 소모되듯이 출퇴근했다. 평범한 일상이 지루하게 늘어지고 있을 무렵, 그녀의 머릿속에도 ‘제주’가 간절했다. 그래도 늘 포기해버리고 말았던 우리와 그녀에게 다른 점이 있다면, 틈이 날 때마다 회사를 마친 금요일 밤이면 제주에 내려갔다가 일요일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기를 몇 년째 반복중이라는 것이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그녀의 타협은 아주 적당했고, 그렇게 주중과 주말의 이중생활이 시작되었다. 그야말로, ‘샐러리맨의 제주도’(18쪽)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작가의 야무진 두 다리를 빌려 제주의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이 책은 결단코 제주도 안내서도 아니고, 여행기는 더더욱 아니다. 짧게 머물지만 제법 자주 제주에 지내러 가는 한 직장인의 유쾌하면서도 묵직한 일기장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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