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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갑자 복사빛
글쓴이
정끝별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5년 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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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끝별

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시를, 199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평론을 썼다.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 『흰 책』 『삼천갑자 복사빛』 『와락』 『은는이가』 『봄이고 첨이고 덤입니다』 『모래는 뭐래』를 비롯해 시론집 『패러디 시학』 『천 개의 혀를 가진 시의 언어』 『파이의 시학』 『시심전심』 『시론』 외, 다수의 시선해설집이 있다. 유심작품상, 소월시문학상, 청마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박인환상 등을 수상했다.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것이다' 하고 보면 시간은 어느새 저것으로 바꾸어버린다. 놀랍다고 할 수밖에 없다. 정끝별의 시만 해도, 그의 시들은 축구공처럼 통, 통, 통, 소리를 울리고 튀어 오르면서 지평선으로 달린다고 생각했는데, 근작들을 보니 통통 소리는 들리지 않고 시어들이 질서로워, 집중력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전진해 간다. 「검은 타이어가 굴러 간다」에서와 같이 통통 소리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시들은 소리가 시 뒤로 숨는다. 정끝별의 웃는 얼굴도 시 뒤로 살짝 숨는다. 그럼에도 나는 시어들 사이에서 그 얼굴을 본다. 그는 아직 귀신은 아니다. --- 최하림(시인)

제 몸을 굴뚝 삼아 속꽃을 태운 그의 시편들은 연리지 첫 움이며 공든 탑 한 그루다. 時, 視, 詩로 새긴 그의 시사(詩史)에는 시를 쓰다 야윈 시수(詩?)가 있고 사랑 때문에 허리가 남아도는 춘수(春瘦)가 있다. 그 때문일까. 허기가 둥근 것이라니! 이 한마디로도 그는 이제 영혼을 울리는 시 소리를 가졌다. 그 소리는 누구를 위하여서도 울어라. 세상을 덜 쓰면서 살라고 목메인 밥을 쓰는 자여. --- 천양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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