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는 뽑아낼 잡초가 없다. 그곳에는 모든 생명체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한 그루의 나무를 보고 숲이라 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대상에 투영될 때 느끼는 외로움은 마음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켜 선율로 흘러나오기도 한다. 노래는 그렇게 태어난다. 숲에서 이는 산들바람에서 바다를 느끼는 시인도 있다. 그래서 묵객들은 숲의 소리를 그릴 수 없음을 아쉬워한다. 숲에는 쓸모없는 잡초가 없다는 진리를 깨달은 것은 세월이 한참 흐른 후의 일이다. 그 속에서 한 그루 민초로 사는 것이 나의 운명이었음을 팔순이 넘어서야 깨달았다. 낙원인 에덴동산도 숲속에 있다. 한 그루의 민초라 할지라도 숲에서 이는 아름다운 선율에 일조가 된다면 그것은 의미가 있다.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 것이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