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콩!
미묘하게 흔들리는 여자의 본심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남자아이는 오칭칭(おちんちん, 남자의 성기를 뜻하는 말). 그럼 여자아이의 것은 뭐라고 할까?
마스다 미리의 최신간 에세이(2014년 7월 일본출간) 『여자라는 생물 女という生きもの』이다. 국내에도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한 마스다 미리는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여자 작가’인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 마스다 미리는 출판계에서도 독특한 작가에 속한다. 만화와 에세이, 전혀 다른 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작가는 거의 없다. 하지만 마스다 미리는 만화 캐릭터 수짱으로 인기를 얻은 만화가이면서 동시에 에세이스트로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그렇게 현재에 충실하며 살아간 여자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사실 전작에서 고민에 대한 정확한 답은 주어지지 않았다. 마치 고민만 명확해진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인생의 정답은 사실 ‘현재’에 있음을 마스다 미리는 꾸준히 이야기 해왔고, 그것은 그녀의 실제 삶이 고스란히 담긴 에세이를 통해 설득력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