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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 어디든 굴러간다
글쓴이
정정엽 저
출판사
이른비
출판일
2025년 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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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정엽

화가.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가. 일하는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곡식, 나물, 감자 싹, 나방처럼 작고 미약한 존재들이 지닌 힘과 아름다움을 표현해왔다. 1980년대부터 회화뿐 아니라 드로잉, 설치, 퍼포먼스 등을 넘나들며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상의 소외된 가치와 약자에 대한 연대와 공감을 변함없이 지켜온 작가’라는 평을 받는다. 이중섭미술상(2022), 양성평등문화상(2020), 고암미술상(2018) 등을 수상했다. 팥과 콩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그는 씨앗이자 열매인 곡식을 통해 우리에게 근원적인 이야기를 건넨다. 화면 가득히 한 알 한 알 수행적으로 그려낸 팥과 콩은 여성의 반복되는 노동을 표현하는 한편, 작은 존재들의 고유성과 응집된 생명력을 보여준다.

국내외 유수의 갤러리에서 26회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을 통해 왕성히 활동해왔다. 개인전 「모욕을 당한 자이며 위대한」(2023, 갤러리 밈) 「조용한 소란」(2021, 서울식물원) 「최초의 만찬」(2019, 이응노의 집) 「지워지다」(2006, 아르코미술관)을 열었고, 기획전 「The 3rd Two」(2024, BBK, 뮌헨) 「접속하는 몸」(2024, 국립현대미술관) 「아시아 여성 미술제」(2012,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후쿠오카) 지은 책으로 『한국 현대미술선 002: 정정엽』(헥사곤, 2011), 『나의 작업실 변천사』(헥사곤, 2018), 『작고 물렁하고 위대한』(미디어버스, 2025)이 있다. 후쿠오카 아시아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jungjungyeob.com

책 소개

분야에세이
여행이 끝나면 한 권의 스케치북이 남았다
콩과 팥을 그리는 화가 정정엽이 30년 동안 세계를 다니며 그린 풍경의 기록들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미술가이자 이중섭미술상, 고암미술상, 양성평등문화상 수상 작가 정정엽의 스케치 여행 에세이. 콩과 팥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정정엽은 이 책에서 “우리는 저마다 가능성을 품고 있는 한 알의 콩과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자신 새로운 땅을 향해 굴러가는 콩처럼, 수많은 나라들을 여행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30년 동안 여행하며 쌓인 40권의 스케치북 가운데 킬리만자로와 데스밸리, 남미 여행 등을 소개하며 그곳들이 생각보다 멀지 않다고, 나이와 상관없이 접근할 수 있는 자신만의 여행 방식이 있다고 말해준다.

30여 년 전 아직 해외여행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당시, 결혼해서 아이가 있는 여성이 혼자 여행을 간다는 일은 사회적으로 이해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는 작업과 육아, 살림을 병행하며 마치 숨 쉴 틈과 같던 여행을 이어갔다. 여행 스케치는 그에게 풍경의 기록이자 고유한 삶의 기록이었다. 그는 여행스케치를 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주며 말한다.

“그림은 사진보다 기억을 더 잘 불러온다. 그리기 위해 유심히 보았던 풍경은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다. 나만의 손때 묻은 기록을 갖고 싶다면 이제 작은 노트와 펜을 챙겨 보자. 어린 시절 그림일기를 그렸던 우리는 누구나 여행 스케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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