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중국 기업들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무역흑자와 외환보유고의 증가로 만성적 자본수입국에서 자본수출국으로 변모한 중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 책은 경영학자로서 다년간 중국 연구에 천착해온 김익수 교수의 오랜 연구 성과가 담긴 시의적절한 저작으로 현재 중국 기업의 글로벌화가 얼마만큼 진전되었는지는 책제목이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중국 기업의 글로벌화 배경과 전개 과정, 그리고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 기업의 구체적 사례 등을 심층 분석하여, 우리의 전략적 대응이 시급함을 역설하고 실천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간의 중국 관련 서적들은 주로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의 입장에서 투자 환경이나 시장의 변화상 등에 초점을 맞춘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중국 기업의 글로벌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이즈음에도 전문가적 분석이 돋보이는 저작은 만나기 어려웠다. 이런 빈약한 연구 성과는 곧 중국 기업에 대한 우리의 인식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글로벌화를 적극 실현하고 있는 중국 기업의 동태를 진단함으로써 진일보한 연구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