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살고 있는 수많은 생물을 하나하나 관찰해 봅니다. 특히 바닷물이 떠밀려 와 만들어진 웅덩이 속 작은 생물들을 섬세하고 따뜻한 눈으로 들여다봅니다. 그런데 간밤에 불어 닥친 폭풍으로 유조선이 부서져 석유가 흘러들었네요. 바닷가는 순식간에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였어요. 바닷가 살던 생물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환경이 바뀌어도 잘 견뎌내는 바닷가 생물이지만 사람들이 버리는 오염 물질 앞에서는 살아갈 방법을 찾지 못합니다. 바다는 사람들이 버리는 하수, 공장 폐수, 농약, 그리고 온갖 쓰레기가 모여들어 점점 병이 들어요. 더욱 끔찍한 것은 사람들의 실수로 유조선에서 석유가 쏟아져 나와 바다를 뒤덮는 일입니다. 바다는 엄청난 몸살을 앓지만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스스로 조금씩 맑아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바다는 많은 생물들을 다시 불러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