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관계와 가정 사역을 다루는 대부분의 기독교 서적들은 결혼의 정의를 이렇게 내린다. "결혼은 섬김이다"라고. 그리고, 가정을 이뤄본 사람들은 그 정의의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의미를 새롭게 되새긴다.
『오직 나와 내 집은』이라는 다소 단호한 제목을 단 이 책이 여러 예화와 깨달음을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도, 같이 맥락일 듯 하다. 우리는 모두 결혼에 대한 이상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은 모두 불완전하기 때문에 어떤 남녀도 결혼과 더불어 필연적으로 현실과 이상의 부조화를 겪게 된다는 것. 하지만 이 책은 불완전함을 구실로 '이상'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다. 서로의 부족함은 용서와 서로를 보듬어주는 그 은혜의 원리로 인해 더욱 온전해 진다는 것을,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그랬듯이, 그것이 우리의 가정을 한차원 높은 가치로 세워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 과정으로 인해, 우리가 처음 제단에서 선언했던 '서로를 위한 영원한 약속'이 비로소 그 어떤 것보도 고귀하고 거룩한 선언이 된다고, 그렇게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낱낱이 고백하며 결혼의 이상이 아름다운 현실로 뒤바뀌는 놀라운 비밀을 이야기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