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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유동
글쓴이
첸강,후징초 공저/이정선,김승룡 공역
출판사
시니북스
출판일
2005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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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역사
지금으로부터 132년 전 1872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초유의 ‘조기유학 프로젝트’가 중국에서 시작되었다. 유학 기간은 15년, 선발 대상은 9~15세의 아이들, 그리고 선발 인원 매년 30명. 모두 120명의 어린아이들이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유학 길에 올랐다. 그리고 몇 년 후 그들 가운데 50명 남짓이 하버드대학, 예일대학, 컬럼비아대학, MIT 등 미국의 명문대학에 입학했다. 청나라 정부의 이 프로젝트는 룽훙 한 사람으로부터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룽훙은 중국인 최초로 예일대학을 졸업한 사람이었다. 그의 자서전 에 의하면, 리홍장을 통해 어린아이들을 미국으로 유학시키는 프로젝트를 비준받는 동안 26세(1854년)의 청년이 43세(1871년)의 중년이 되어버렸다.

아쉽게도 이 프로젝트는 국내의 정세 변화로 10년만에 종말을 고하고 학생들은 학업 도중 본국으로 소환되고 말았다. 그러나 당시 조기유학을 떠난 120명의 아이들은 서양의 앞선 군사력과 과학기술을 배우고 돌아와 향후 중국의 근대화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중국이 자체 건설한 최초의 철도와 전보선이 이들의 손에 의해 태어났으며, 중화민국 초대 총리와 청화대학교 초대 총장 역시 이들이었다. 14살의 쑹칭링과 9살의 쑹메이링을 미국으로 유학보낸 그녀들의 이모부도 이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청나라 말 양무운동의 와중에서 태어나 청나라 왕조의 자기개량을 위해 만들어진 이 유학생 집단은 중국 역사의 광활한 무대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던 것이다. 그리고 선발된 학생들의 평균 나이가 겨우 12살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들은 ‘유동(幼童)’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에 기억되었다.

역사 복원이라는 지난한 작업을 저자들은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려는 노력을 통해 책 가득히 다양한 풍경을 채울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유동들의 삶을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홍콩으로, 상해로, 북경으로, 뉴욕으로, 볼티모어로, 필라델피아로, 오스틴으로, 하트포트로 뛰어다녔을 저자들이 모습을 상상해보면, 이 기획에 들인 공을 짐작하기 어렵진 않다. 그리고 이 책은 2004년 5월 중국 CCTV에서 5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영되었고, DVD도 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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