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조선의 예술을 진정으로 사랑했던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의 불교미학 4부작, 국내 최초로 번역·소개
조선의 예술과 공예에 매료되어 민예의 길을 걷게 된 야나기는 일본에서는 일본 미술의 발견자이자 민예운동의 창시자로 불리는 민예이론의 대가이다. 그는 평생 수십 권의 책을 펴내고(‘야나기 무네요시 전집’이 전22권으로 출간되어 있음) 전시회를 열면서 민예(공예)를 발견하고, 평가하고, 널리 알렸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그의 민예론을 이론적으로 정초하고자 말년에 ‘불교미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게 된다. 이에 그는 미에 관한 불교적 사색으로 미의 세계를 반성하며, 소위 불교미학 4부작으로 불리는 『미의 법문』, 『무유호추의 원』, 『미의 정토』, 『법과 미』를 펴낸다. 이 4권의 소책자들은 대부분 그가 아픈 몸을 이끌고 병상에서 혼신을 힘을 다하여 쓴 것들인데, 여기서도 그는 어김없이 조선의 막사발인 다완茶碗 등 조선의 예술을 민예미의 최고의 전형으로 보며, 범부성불凡夫成佛의 미로 수없이 극찬한다. 이 책은 바로 그의 불교미학 4부작을 한 권으로 엮어 국내 최초로 번역?소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