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은 트라팔가 해전 2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해전사의 영웅으로 불리는 영국의 넬슨 제독의 평전이다. 200년 전 섬나라 영국은 나폴레옹이 지배한 유럽에서 고립되어 있었다. 1805년 트라팔가르 전투에서 프랑스·스페인 연합함대에 비해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영국해군은 넬슨이 계획한대로 큰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함대의 제독이었던 넬슨은 프랑스의 1급 저격수가 쏜 총알에 맞아 치명상을 입고 사망하고 만다. 넬슨의 죽음은 마치 1598년 노량해전에서 유탄에 맞아 숨진 충무공 이순신의 죽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트라팔가르 전투 중 죽어가면서 넬슨은 "살아 있는 한 갑판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나의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충무공 이순신의 유언을 기억하는 한국인에게 넬슨의 삶과 죽음은 깊은 감동과 함께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한 한 인간에게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얻게 될 것이다.
대륙에서 고립된 영국의 제독들은 패전시 처벌이 두려워 승리보다는 패배하지 않기만을 바라는 소극적인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넬슨은 작전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하여 적극적으로 적을 전멸시킬 수 있는 방법을 준비했다. 권위에 의존하지 않고 솔선수범으로 부하 장병들을 이끈 그의 삶은 영국이 나폴레옹의 프랑스를 무찌르고 '해가지지 않는 나라'로 세계를 제패하는데 기여한다.
영국 해전사 최고의 전문가인 앤드루 램버트가 넬슨에 관련되 모든 출판물을 철저히 고증하고, 객관적으로 정리한 『넬슨』은 사후의 평가와 21세기까지의 역사적 의의를 분석한 넬슨 전기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