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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함께하는 마지막
글쓴이
이현택 저
출판사
책밭
출판일
2014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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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현택

「조선일보」 디지털기획팀 기자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중앙일보」를 거쳐 「조선일보」로 이직했다. 미국 탐사 보도협회(IRE)에서 아시아 국가 출신 최초로 이사로 선출됐다. 저서로 「저널리스트」, 「언론고시 하우 투 패스」(공저)가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시한부 암 환자 아버지의 일상을 적은
현직 기자의 ‘불효 일기’


아버지는 식도암 환자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들은 기자다. 누구나 그렇듯 초조와 당혹감에 어쩔 줄 모른다. 기자인 아들은 ‘불효’를 떠올렸고,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의 시간에 함께 선다. 기자로서 아들은 아버지의 일상을 일기의 형식으로 적는다. 어떻게 아버지를 편하게 보내드릴까, 아버지와의 마지막 추억을 어떻게 장식해야 할까라는 문제의식을 지니고서다.

저자가 책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세 가지다. 암 환자도 일상이 있고, 그 일상을 우리가 세심히 살필 필요가 있으며, 작은 행동으로도 암 환자와 추억이나 즐거움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세 명 중 한 명은 암에 걸리는 시대다. 언제 내가, 그리고 내 가족이 ‘암 환자의 일상’을 살아갈지 모른다. 저자는 신파극 같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기자의 눈으로 암 환자의 일상을 비춘다.

그래서 책에는 암 환자 가족의 경제적 문제, 암 환자와의 산책 요령, 암 환자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요령, 투병일지, 심리적 문제 등 사소하지만 필요한 정보들을 고루 다루고 있다. 여기에 글과 함께 저자가 집적 찍은 아버지의 사진도 눈여겨 볼만하다. 조금씩 야위어 가지만 아들과 함께하기 위해 힘을 내는 그 모습에서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감정과 거리를 두려는 저자의 건조한 어조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아들의 가없는 사랑과 존경은 깊게 묻어난다. 어느 날 갑자기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는 육친과 어떻게 이별의 마침표를 찍는 게 좋은지를 생각게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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