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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글쓴이
타임라이프 저/박종윤 역
출판사
분홍개구리
출판일
2005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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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인챈티드월드 시리즈는 천지창조, 거인, 난장이, 마법, 용, 사랑, 요정, 마법사, 유령, 크리스마스, 마법의 동물 등 전 세계에서 전해오는 다양한 이야기를 주제별로 묶어, 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집대성한 책이다. 각 권은 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30여 꼭지 이상 들어있어 한 권의 책을 읽으면 수 십 권의 책을 읽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에로스와 프시케의 사랑 이야기에 관한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물론이고 백설공주, 알라딘의 요술램프, 성 조지와 용의 대결, 지구르트 이야기 등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들은 간결하게 줄거리 중심으로 소개돼 있어 이야기의 알맹이, 원형을 확인할 수 있다.

『요람을 흔드는 요정』편. 하룻밤 사이 아이의 모습이 갑자기 초췌해졌다면? 아이가 시름시름 앓거나 병으로 모습이 변한 것이 아니라면 요정이 인간의 아이를 훔쳐가고 마법을 걸어 아이와 비슷하게 보이는 늙은 요정을 남겨두고 간 것이다. 요정은 아이뿐이 아니라 갓 아이티를 벗은 처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건강한 여성, 아이를 받아줄 수 있는 나이든 산파까지도 자신들의 세계로 납치해가곤 했다.

요정이 인간의 주변을 맴돌며 인간의 아이를 원한 것은 인간이 가진 생명력과 다산성에 매료됐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라 요정은 인간을 자신들의 세계로 초대하거나 나무나 숲, 호수나 바다에 깃들어 본 모습을 숨긴 채 사람들을 홀리고 골리기도 했다. 깊은 산 속에서 길을 잃거나 뜻하는 않은 보물을 얻게 되는 것도 모두 요정의 장난이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책이나 영화를 통해서 만났던 요정은 작지만 아름다운, 그리고 매혹적인 존재이다. 하지만 요정에 관해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접근해 보면 알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요정은 어떤 한 종족에 관한, 아주 단편적인 모습이었다는 것을. 파다(스페인) 파타(이탈리아) 페이어리(잉글랜드) 엘프(게르만) 알파(스칸디나비아) 등 세계 곳곳에서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렸지만 이들은 모두 사물에 깃들어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홀리는 존재다. 우리는 책장을 넘기는 순간,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의 역사 속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 요정의 역사와 요정과 함께 웃고 울었던 인간의 역사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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