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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혁명
글쓴이
김영찬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25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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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영찬

문학평론가. 성균관대 불문과와 동 대학권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현재 계명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5년 제50회 현대문학상을 받았고 같은 해 대산창작기금을 수혜받았다. 2007년 『비평극장의 유령들』로 대산문학상(비평부문)을 수상했다. 저서로 『비평극장의 유령들』(2006), 『근대의 불안과 모더니즘』(2006) 등이 있고, 공역한 책으로 『성관계는 없다』(2005), 『근대성의 젠더』(2010)가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함께 싸우며, 읽기와 쓰기를 계속할 것이다”

문학비평, 간곡한 기다림과 사랑의 언어를 받아 적는 과정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팔봉비평문학상 수상자
문학평론가 김영찬의 네번째 비평집

폭발적으로 분출된 촛불 시민의 염원과 기대에 대한 배신과 무능과 실패, 그 뒤에 곧바로 이어진 참담한 퇴행의 악몽과 극심한 내란의 스트레스를 고통스럽게 통과하며, 나는 ‘사랑과 시간’이라는 화두를 오래도록 생각했다. 그리고 한국소설은 그런 가운데서도 계속 씌어졌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 어째서 사랑일 수밖에 없는지를,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 고통과 기다림인지를, 그것이 어떻게 (바디우의 주장처럼) 삶을 재발명하고 진리와 보편과 코뮌으로 도약하는 힘인지를 자기만의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비평은 그 자리에서 그들과 함께 견뎠고, 그 간곡한 기다림과 사랑의 언어를 늦게나마 헤아리고 받아 적으려고 노력했다. ‘사랑의 혁명’이라는 제목을 얹은 연유다. ---pp.4-5 「책머리에」 중에서

시차와 시대착오를 통해서라도
어떻게든 동시대를 살아보려 한 기록

문학평론가 김영찬의 네번째 비평집 『사랑의 혁명』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텍스트에 대한 섬세한 분석과 사회경제적 맥락에 대한 거시적 통찰을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균형적인 비평”(제22회 팔봉비평문학상 심사평)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지며 현실 속 문제의 핵심을 꿰뚫어온 그의 비평은 읽는 이로 하여금 문학작품 너머의 삶에 대해 사유할 수 있도록 독려해왔다. 한국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문학비평이 견지해야 하는 태도에 관해 집중적으로 다룬 세번째 비평집 『문학이 하는 일』(창비, 2018) 이후 7년 만에 묶어낸 이번 비평집은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통과하며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삶을 재발견하고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도약하는 한국문학과 소통해온 그가 어떻게든 동시대를 살아보려 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혁명이 가능하지 않은 한국 사회에서 필요한 것은 오직 ‘사랑과 시간’이라고 한 소설가 최인훈의 말을 이제는 조금 가늠할 수 있겠다고 말하는 저자는 문학작품을 하나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지 않는다. 문학이야말로 우리가 되새겨야 하는 과거이자 함께 나아가야 하는 미래의 지표로 보는 것이다. 지난 22년간 한국 사회의 여러 징후를 예민하게 포착해내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담론의 장으로 끌고 와서 삶의 경이와 허무에 대해 끊임없이 골몰해온 그에게 독자란 이 시대를 함께 읽고 싸워나가는 또 하나의 동료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왜 여전히 문학을 붙들고 있는가에 대한 답변으로 그것만이 사랑이라는 고통의 시간을 견딜 수 있는 혁명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 말하는 김영찬의 글은 우리가 믿고 의지해온, 앞으로도 함께 나아갈 연대와 희망의 상징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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