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은 5년 전에 발표한 『고귀한 속인과 평범한 붓다(Noble Layman And Ordinary Buddha(2020))』를 『비욘드 불교(Beyond Buddhism)』로 책 제목을 바꾸고, 『금현재 불교사상 선집 제19권』으로 정해 재간한 것이다. 그리고 ‘조사선 불교’에 관한 챕터에서는 요즘 새로 쓴 글을 100쪽 분량 이상 추가했다. 다른 챕터의 글도 교정 보면서 다시 더 정밀하게 추가하거나 삭제하며 다듬었다. 그리고 이번 책의 각주는 제가 17년 전에 써낸 책 『정반대의 조화(현대불교 신문사(2008))』와 10년 전에 써 낸 『불교인식의 열매 (퀀텀마인드(2015))』에만 국한하여 이번 책과 각주로 연결시켜 본 것으로 전부 207개의 각주를 붙여보았다.
관련 본문용 각주도 16개 된다. 작가가 이렇게 각주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슨 마음일까? 이렇게 예전부터 책을 써 낼마다 각주를 많이 사용한 것을 보면, 이게 내 성향과 취향이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친절한 것이 오히려 내 작품의 흠이라고 여겨질 때도 있다. -중략- 내게 각주란 과거의 내 사유와 표현법이 현재의 이 책과 어떻게 연결되어있는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모름지기 각주를 쓴다는 것은, 책 속에서 또 한 권의 책을 쓰는 일과 같아서 지루하지만, 작가 자신에게는 스스로 사유하는 모습과 성향과 취향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된다.
어쨌든! 제가 그동안 쓴 모든 책은 -서구적인 표현으로 말한다면, ‘자아탐구’이고 ‘자아실현’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을 ‘고대중국 선종 대사들의 표현’으로 말한다면, ‘자기 자성(아트마-프라크리티)을 투철하게 보는 것(견성)’에 관한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을 ‘좀 더 오래된 불교의 표현’으로 말한다면, 제가 그동안 쓴 모든 책은 ‘다르마 탐구’이고, ‘다르마 체득체화(體得體化)’이고, ‘다르마 체현체창(體現體彰)’에 관련된 것이다. 그렇다면, 다르마(실상. 혹은 진리. 혹은 법칙의 원리)란 무엇인가? 나는 이 문제에 관해 이 책에서 나의 대일설(對一說)과 도일설(倒一說)로 최선과 정성을 다해 성찰했다. 그러나 직관적으로 투명한 통찰지혜, 다만 그뿐이다. -금현재(今現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