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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너에게 묻는다
글쓴이
정용준 저
출판사
안온북스
출판일
2025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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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용준

2009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선릉 산책》,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 《내가 말하고 있잖아》 《너에게 묻는다》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황순원문학상, 문지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소나기마을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젊은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
이 모든 결과를 초래한 것이 법이라면?
법이 제대로 했어야 할 그 일을 법 대신 누군가가 하고 있는 거라면?

가장 섬세한 언어로 인간 본연의 존재론적 근거를 성찰해온 정용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너에게 묻는다》가 출간되었다. 한 인간의 고유한 상처, 그 이해 불가능한 영역을 헤아리려고 애쓰는 마음이 고스란히 감각적인 문장으로 드러날 뿐 아니라 인간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어루만지는 방식으로 삶의 비참함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온 작가는 이번 작품 《너에게 묻는다》를 통해 절망의 끝에 선 인간을 둘러싼 사적이고도 내밀한 폭력과 공적이면서 거대한 폭력을 모두 직시하며 한 사람의 품을 수 있는 극한의 슬픔과 사랑을 차분하게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영유아동에게 가해지는 폭력이 한 인간에게 어떻게 새겨지고 평생의 삶에 기여하는가를 응시하며 여리고 약한 당사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결코 누군가의 소유의 대상이 될 수 없는 한 인간 존재에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폭력과 그 악랄한 폭력을 사랑으로 덮어 감추고 이해하려는 각인된 폭력이 이끄는 삶의 행방은 소설 이후에도 염려의 대상이 되지만 그 슬픔을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이해하는 방식으로 구제하고 돕기 위한 작가의 이 기도는 우리 삶을 더 아름답게 지키게 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

사랑이 차올랐다가 사라진 자리. 그 무게와 부피만큼 움푹 팬 기억을 오래도록 바라봤다. 처음엔 정리된 나의 대답을 들려주려 했지만 나중엔 너에게 묻고 있었다. 사람이 무엇이냐고. 사랑이 무엇이냐고. [……] 기도일 수도 있고, 항변일 수도 있고, 일기와 편지일 수도 있고, 어쩌면 아무짝에도 쑬모없는 혼잣말일 수도 있는 이 길고 긴 중얼거림이 어떤 이에게는 대답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_〈작가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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