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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계약
글쓴이
정명섭 외 3명
출판사
404(사공사)
출판일
2025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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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명섭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2006년 역사 추리 소설 『적패』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픽션과 논픽션, 일반 소설부터 동화, 청소년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다.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는 『빙하 조선』, 『기억 서점』,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유품정리사 - 연꽃 죽음의 비밀』, 『온달장군 살인사건』, 『무덤 속의 죽음』 등이 있으며 다양한 앤솔러지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그 밖에 웹 소설 『태왕 남생』을 집필했으며 웹툰 『서울시 퇴마과』를 기획했다. 2020년 『무덤 속의 죽음』으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했다.

암행어사의 암행이 어두울 암(暗)에 움직일 행(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 줄곧 ‘어둠을 걷는다’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 왔다. 그러던 중 꿈속에서 어둠 속을 걸어가는 한 남자를 보게 되었다. 그때 ‘어둠의 길을 걷는 어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떠올렸고, 오랜 시간을 거쳐 조금씩 완성해 나갔다. 처음에는 주인공이 송현우가 아니라 이명천의 포지션이었지만 생각해 보니 ‘어둠 속을 걸어가는 사람’은 쫓는 쪽보다는 쫓기는 쪽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었고, 조선 시대의 다양한 기담과 전설들을 더해서 이야기를 완성했다.

책 소개

분야청소년
가족이라는 말은 변하지 않지만,
그 형태와 의미는 완전히 달라질지도 모른다


어떤 관계는 천천히, 오래 걸려서 만들어진다. 많은 말보다 긴 침묵 속에서, 거창한 약속보다 곁에 머무는 시간으로. 그렇게 조금씩,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온기가 생기고 이름이 붙는다. 그 이름이 바로 ‘가족’이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자마자 관계라는 그물 안에 들어간다. 누군가의 아들, 딸, 엄마, 아빠, 형, 언니, 동생으로 불리며 시작되는 삶. 그 안에서 울고 웃으며, 때로는 도망치고 싶기도 하고 다시 그 품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다. 가족은 늘 가까이 있지만,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세계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그 세계가 바뀌려 하고 있다. ‘가족은 사람이어야만 한다’는 오래된 전제가 흔들리고 있는데 AI가 감정을 배우고, 로봇이 외로움을 달래주며, 복제 인간이 기억과 사랑을 나누는 시대가 온다면 그들도 과연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미래는 여전히 예측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하다. 가족의 모습은 분명히 변할 것이다. 더 이상 피로 이어지지 않아도, 유전자 대신 선택으로 묶여도, 함께 머물고, 서로를 지켜 주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이 곧 새로운 가족의 형태가 되지 않을까?

여기,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며 쓰인 네 편의 이야기가 있다. 각기 다른 시대와 공간에서 각기 다른 ‘가족’을 만나는 이야기들. 가족의 의미를 조용히 뒤흔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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