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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와 오리너구리
글쓴이
움베르토 에코 저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05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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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움베르토 에코

철학자이자 기호학자 및 소설가. 1975년부터 볼로냐 대학에서 기호학 교수로 건축학, 기호학, 미학 등을 강의했다. 유럽과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총 42개에 달하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명예 훈장을 받았다. 유럽 문명의 역사를 다룬 멀티미디어 백과사전 엔사이클로미디어Encyclomedia를 기획, 제작했다.

에코의 이름을 알린 소설 『장미의 이름』은 40여 개국에 번역돼 3천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이 소설로 프랑스 메디치 상을 비롯해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학문적 출발점은 철학이었다. 토리노 대학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볼로냐 대학에서 기호학 교수가 되었고, 『일반 기호학 이론』, 『구조의 부재』 등 기호학 분야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책을 펴냈다. 소설가이자 학자로서 그는 스스로를 ‘주말에는 소설을 쓰는 진지한 철학자’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백과사전적 지식을 분야와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펼쳤다.

작품으로 장편소설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 , 이론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의 문제』, 『대중의 슈퍼맨(대중문화의 이데올로기)』, 『논문 잘 쓰는 방법』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1997년 발표된 『칸트와 오리너구리』는 우리가 어떻게 사물에 이름을 짓고 인식하는가하는 고전적인 철학의 핵심 문제를 에코 특유의 사유 능력을 통해서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제목 자체가 보여 주듯이 수많은 일화와 사례,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서 언어와 인식의 관계라는 전문적인 영역을 일상생활의 이야기로 바꾸어 독자들에게 흥미롭게 전달한다.

마르코 폴로가 코뿔소를 일각수로 생각하고, 아스테크 원주민이 스페인 정복자의 말을 사슴으로 볼 수밖에 없었던 사례들은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지각하고 인식하는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면 제목이 말하는 칸트와 오리너구리는 무슨 연관이 있을까?

에코는 이 책을 통해서 칸트가 『순수 이성 비판』에서 던진 질문, 감각 자각의 다양이 어떻게 정신에 의해 인식으로 전환되는가에 대한 물음에 근본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오리너구리는 처음 발견 되었을 때 기존의 분류 체계와 정확하게 부합되지 않아 사람들에게 커다란 혼란을 주었다. 결국 1884년 콜드웰에 의해 ‘난생 포유류’로 ‘결정’ 되긴 했지만 오리너구리는 86년간 인간의 인식 안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즉, 오리너구리에 관한 이야기는 의미가 사회적 ‘합의’와 ‘협상’ 과정에 의해서 생산된다는 이 책의 논지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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