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인의 향기]에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탱고에는 실수가 없어.
실수해서 발이 엉켜도 그냥 계속 추면 돼. 그게 바로 탱고거든.
우리는 각자의 공간에서
저마다의 빛으로 반짝이는 작은 별들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의 시공간에 머물러
도란도란 별들의 수다를 떨었습니다.
엄마가 되어 엄마를 이해하며 울컥했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나누며 뭉클해졌습니다.
진정한 자아를 찾아 헤매던 끝에 단단한 나를 마주하기도 하였고,
때로는 반전 스릴러의 짜릿한 재미에 빠져들기도 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풀어낸 이야기보따리들은
형형색색 풍선처럼 하늘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그 빛들은 서로의 배경이 되어 하나의 조화로운 그림을 완성했고,
마지막엔 여름밤 아름다운 불꽃놀이로 화려하게 터졌습니다.
순간이었지만 찬란했고,
찰나였지만 깊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밤하늘을 수놓으며,
우연처럼 그러나 필연처럼 함께 어우러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탱고의 한 스텝을 함께 완주하였습니다.
누군가에겐 첫걸음이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걸음이었을지도요.
하지만 분명한 건,
우리 앞에 다음 발걸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도전이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에 닿아,
조용한 힘이 되기도 하고,
따스한 위로가 되기도 하며,
긴 하루의 끝에 찾아오는 수줍은 미소로 머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