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의 주인인가! 너희가 내 목숨을 쥐고 있다 해도 나의 주인은 나다! 남자아이로 키워진 열네 살의 야무진 소녀, 기라. 빈 몸으로 수도원을 나갈 것인지, 대귀족의 노예가 될 것인지 선택하지 못한 채 고민하는 그에게 초월적 존재 마르하리타가 뜻밖의 제안을 한다 말하라, 인간. 네가 바라는 한 가지를 들어주마. 대신… 오라는 귀부인도 많고 싸워야 할 기사도 많은데 요상한 마물에 발목 잡는 마법사까지! 아, 평온한 날들을 다시 오지 않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