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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하 이야기
글쓴이
샤오홍 저/원종례 역
출판사
글누림
출판일
2014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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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샤오홍이 1940년에 홍콩에서 쓴 장편소설인데, 1941년에 계림의 하산출판사에서 초판이 출간되었다. 샤오홍의 후기를 대표하는 작품인데, 많은 중국인들은 이 소설을 무척 아름다운 소설로 생각한다. 이 소설을 불행하고 병약한 샤오홍이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여 쓴 어른에게 들려주고자 한 동화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확실히 동화 같은 면이 있다. 그러나 루쉰이 약이나 아큐정전 등을 통해서 그랬던 것처럼, 샤오홍은 이 작품에서 하얼빈 근교에 있는 호란하현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보낸 자기 유년 시절 자기 주변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어린이 화법으로 서술하면서 호란하 사람들의 잘못된 인습적 사고에 대해서 비판을 가하고 있다.

다만 그녀의 비판은 아무 것도 모르겠다며 사실은 깜찍하게도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어린이의 시각과 화법으로 아주 시적인 운율과 문단으로 전개하였기 때문에, 이념적 알맹이들이 달콤한 속삭임에 녹아서 읽혀진다. 민며느리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무지에 대한 고발도 '유 둘째 아저씨'의 사회주의적 의식도 어린 소녀의 속삭임 속에서는 분노의 빛을 띠지 않고 좀 몽롱하고 날카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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