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철학, 시각예술, 영화이론, 정신분석학을 토대로 한국의 미와 디지털화를 강의하였다. 저서로는 『보이지 않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 바로크 시대의 네덜란드 정물화』(한길아트, 1999), 『트릭스터, 영원한 방랑자』(휴머니스트, 2005), 『동물·괴물지·엠블럼』(휴머니스트, 2005), 『사랑의 그림』(세미콜론, 2013)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마냥 암흑기라고만 알려져 있는 중세라고 해서 지식인이 없거나 사람들의 머리가 멈추어 있던 시대는 아니었다. 중세에 주요한 담론이 되던 내용들은 단지 신학뿐이었을까? 마치 우리 시대가 경제성과 효율을 이야기하지만 연예인 가십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듯이, 중세에도 그러한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근대 이전 시대에 존재했던 동물지, 괴물지 등을 통해 분화되지 않았던 학문과 취미, 환상과 과학의 혼합영역 텍스트를 분석한다. 사티로스, 가고일 등의 괴수 설명은 상상이지만 대단히 과학적인 것처럼 씌여져 있다. 그리고 이런 책들은 보편적이었고, 다양한 이야기의 중심 소재가 되었다.
미술사를 전공한 저자가 이러한 중세 당시의 기록들을 심층적으로 접근하여 새로운 방식의 해석학적 시도를 선사한다. 중세의 지식 양식이 어찌하여 그런 방식으로 드러나는지부터 그러한 코드 집약이 근대에까지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를 파헤치는 흥미로운 중세 인문학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