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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나라 여행
글쓴이
J. M. G. 르 클레지오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05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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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J. M. G. 르 클레지오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일컬어지는 르 클레지오는 1940년 남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지만, 프랑스 식민지였던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을 영국이 점령한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여 프랑스어를 ‘작가 언어’로 택했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과 프랑스 니스 대학에서 수학했고, 니스의 문학전문학교 (Institut d’etudes Litteraires)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이주하여 교사로 일하였다. 1964년에는 액상프로방스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3년 페르피냥 대학교에서 멕시코 초기 역사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스물셋의 나이에 첫 작품 『조서』로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1980년 『사막』을 위시한 그의 전 작품으로 「폴 모랑 상」의 첫 수상자가 되었다. 이후 『열병』, 『홍수』, 『물질적 법열』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천혜의 작가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1994년에는 잡지『Lire』에서 행한 설문조사에서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1967년부터 멕시코와 파나마 등지에 체류하면서 서구적 사유의 틀을 버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존재를 추구하게 되었고, 이러한 사상적 변모는 시적 산문의 정수인 『성스러운 세 도시』를 비롯, 모로코인 아내와 함께한 사막 기행문 『하늘빛 사람들』, 『황금 물고기』 등에 순도 높게 담겨 있다. 1980년에는 사막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웅숭깊고 아름답게 그린 소설 『사막』으로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수여하는 폴 모랑 문학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여전히 산과 바다, 태양과 대지 사이에서 자발적 유배자의 삶을 살며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르 클레지오는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 문단과 교류해온 작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프랑스 문화에 대해서도 "일부 사람들이 프랑스 문화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믿고 있다는 얘기를 처음으로 들었다. 프랑스 문화는 결코 죽지 않았으며 매우 다양하고 풍성할 뿐 아니라 쇠퇴의 위험에 놓여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책 소개

분야어린이
자신의 세계에 갇혀 있던 한 소년이 다른 세상으로의 여행을 꿈꾼다. 그러나 소년에겐 비행기도 자동차도 배도 없다. 문명의 이기라곤 아무것도 없는 소년은 맨몸으로 자연의 세계인 나무들의 나라로 떠날 수 있음을 깨닫고 떠날 준비를 한다. 준비는 오로지 나무를 길들이는 일뿐. 소년은 나무들을 길들여 그들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그들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음을 알고 있다. 나무를 길들이기 위해 침묵하고 나무들의 언어인 휘파람으로 말을 거는 연습을 하는 소년. 이윽고 길들여진 나무들이 잎사귀마다 눈을 떠 소년을 바라보고, 귀기울여 소년의 이야기를 듣고, 입을 열어 소년의 질문에 대답해 준다. 나무들은 소년을 작은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이윗'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비밀스러운 나무 나라의 문을 연다. 소년은 늙은 참나무에게서 지혜를 배우고, 어린 삼나무와 즐겁게 춤을 추며, 나무들의 존재와 개성을 하나하나 알아간다. 나무들의 축제는 밤새도록 계속되고, 소년은 나무들 곁에서 잠이 든다. 나무들은 소년의 곁을 밤새 지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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