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적 혁명가 예수 이야기”는 ‘역사적 예수’(historical Jesus)가 평생 가르치고 실천한 하나님 나라를, 지금 기후 재앙에 들어선 인류의 문명과 문화의 대안(代案, alternatives)으로 이해하며 두 사람의 대화로 푼 것이다. 예수를 새로운 종교 운동을 한 분이 아니라 진정한 인류 문화와 문명의 초석과 길이 된 분으로 보고 증언한다. 그래서 ‘예수 새로 보기’라 하겠다.
인류는 지금 기후 재앙에 직면하여, ‘이대로 계속 갈 것인가, 바꿀 것인가?’에서 선택해야 할 중대한 위기에 들어섰다. 이 위기를 문명의 전환점(轉換點, turning point)으로 삼으면 인류는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것이고, 그러지 못하면 끝내 아포칼립스(apocalypse, 종말적 대재앙)의 디스토피아(dystopia, 어둠과 혼돈의 세상)에 빠질 것이다.
역사적 예수는 기독교라는 종교의 창시자나 교주(敎主)가 아니다! 진리를 깨달은 각자(覺者)인 예수는 자신의 가르침과 존재 방식과 행동과 삶으로, 인류 문명과 문화의 대안을 설파한 스승, 철인, 현자, 그리고 역설적 혁명가이다. 그 대안은 하나님의 나라, 곧 내면 혁명을 이룬 새로운 인간이 실현하는 인간적이고 신성한 세계, 사후 천국이 아니라 이 땅에서 이루어져야 할 정의와 평등과 평화의 세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