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가지』는 신화에 관한 방대한 자료의 분석으로 인류의 정신 발전을 기술한 인류학의 고전(古典)이라 할 수 있다. 프레이저에 의하면 인간정신은 본질적으로 유사한 것이며, 여러 민족의 유사한 사례들은 비교가 가능하다. 그리고 다윈의 진화론과 스펜서의 사회진화론에 근거하여, 모든 사회는 진보와 개선의 동일한 발전 단계를 거친다고 말한다. 그의 주술->종교->과학이라는 진화론적 도식은 이런 전제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저자인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가 자신의 대작 『황금가지』를 한 권으로 요약하여 출판한 축약본의 한국어판 역주본이다. 저자 스스로 편집하여 원작의 이도에 가장 근접해 있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풍부한 역주와 도판이 삽입되어 있다. 그리고 프레이저의 다른 작품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위해 프레이저 연보를 첨부했다.
프레이저의 비교방법론은 과학적이지 않으며, 일반화의 오류에 빠질 위험이 많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하지만 『황금가지』는 인류학이나 종교학에서 신화론과 의례론을 촉발시키고, 서구 교양인들에게 기독교의 독단에 대한 자성을 불러일으키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특히 끊임없이 문학과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