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문화의 힘’이 절실한 시대, 다시 김구를 만나다
-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의 파란만장한 일생
올 들어 벌써 몇 번째일까? 톱니바퀴라도 빠진 듯 나라 곳곳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들 말이다.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 가고,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자문하는 반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소동의 가장 큰 원인은 아마도 ‘더 빠르게’, ‘더 많이’를 외치며 수십 년을 달려온 대한민국의 지난날에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95주년 그리고 우리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가 서거한 지 6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하지만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선조들 앞에 2014년 대한민국의 모습은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물질 만능 주의와 무한 이기주의로 빛바랜 우리 사회와 문화를 보며 낯이 붉어질 때면 마음 깊숙한 곳에 가만히 떠오르는 김구의 금언이 있습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김구, 「나의 소원」 중에서
임시 정부의 수장이었던 김구가 꿈꿨던 대한민국은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나’만 생각하는 나라가 아닌 모두가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뿌리 깊은 이기주의로 온 사회가 흔들리는 이 시대에 백범의 정신이 다시금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보물창고의 인물 시리즈 [역사를 바꾼 인물들]에선 튼튼하고 올곧은 나라를 세우고자 했던 백범 김구의 꿈과 삶을 어린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김구, 통일 조국을 소원하다』를 펴냈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간결한 호흡과 풍성한 이야기로 김구의 일생을 풀어낸 이 책은 백범의 숭고한 뜻과 영혼을 만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