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는 숨거나 감추며 살지 않을 거야!
사랑하는 이가 곁에 있고,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으니!
카닐리아를 잃는 것이 두려운 클로드는 그녀의 마음을 애써 외면한다. 하지만 카닐리아는 이제 더 이상 자신을 감추지 않아도 되는 ‘나답게 살 수 있는 삶’을 꿈꾸기 시작한다. 한편, 황제의 명령으로 루버를 소탕하라는 지시가 떨어진다. 제국의 안전을 위한 명분 아래 어머니까지 위험에 빠질지 모른다는 불안이 카닐리아의 마음을 짓누른다.
델 카사로 향한 두 사람. 그곳에서 카닐리아는 클로드의 어머니, 제국 최초의 평민 출신 대공비 ‘이하르 부인’을 만나게 된다. 사치와 위선으로 가득 찬 귀족 사회에서 한 사람의 진심이, 한 사람의 존재가 그녀에게 커다란 위로와 희망이 되어준다. 클로드는 황실 무도회를 앞두고 광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떠난다. 하지만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일어나고 그 안에 매몰된다. 죽음을 넘나드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카닐리아는 혼자서 광산 안으로 들어간다. 두려움 따위는 그녀를 막지 못한다. 이번엔 그녀가, 그를 구할 차례니까.
카닐리아는 귀족 사회의 위선과 음모, 숨겨야만 했던 신분과 성별, 그리고 진정한 자아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한다. ‘진짜 나로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중심에 둔 이 이야기는, 성별과 신분의 굴레를 뛰어넘어 진심을 주고받는 두 사람의 성장과 로맨스를 그려낸다. 정체가 들킬 위험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감정이 깊어지고, 마침내 카닐리아는 ‘카닐리언’이라는 가면을 벗고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그 용기로 펼쳐질 그녀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