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인과 동인녀의 정신분석』은 은둔형 외톨이, 휴대폰 세대 젊은이들, 컬트 집단 추종자, 자살 자해 중독, 포켓 몬스터에 빠진 어린이 등 오타쿠를 중심으로 오늘의 젊은 세대의 정신세계를 분석하는 책이다. 최초로 은둔형 외톨이 개념을 사회적으로 알린 저자는 은둔이 무엇인가에 몰입하는 취미성과 연관된다는 임상적 사실을 통해 오타쿠를 주목하고 있다.
우리는 동인녀(오타쿠)를 비정상적인 성적 환상을 가진 사람들로 생각하며, 변태이거나 잠재적 엽기 범죄자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저자는 오타쿠가 실생활에서는 변태가 아니며 정신이상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은 단지 남들보다 허구를 민감하게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허구를 즐기는 능력자 일 뿐이다.
일본문화를 이해하는 한 코드였던 오타쿠는 한국에서도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다. XX폐인이나 포켓몬과 휴대폰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의 모습은 일본 젊은이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의 전문가가 저술한 이 책은 일본과 한국의 사회 문화 현상을 동시해 이해할 수 있는 책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