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오래, 길과 오래
꽃은 말없이 피어나고
길은 소리 없이 열립니다.
어느 날,
꽃이 오라 하고
길도 오라 합니다.
욕심내지 않고
꽃 앞에 서서 오래 바라보고
서두르지 않고
길 위에 서서 오래 머무릅니다.
꽃을 오래 바라볼 수 있는 마음,
길을 오래 걸을 수 있는 마음,
그 속에 담긴 작은 이야기들.
꽃이 오래, 길이 오래
꽃을 향해, 길을 향해
꽃과 오래, 길과 오래
이 모든 동심의 시간이
모든 이의 마음에
오래오래 머물기를 바랍니다.
- 아동문학가 박신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