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름이 끝난다. 심호흡을 하고 유메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합격입니다.” 오야마다의 목소리가 높게 울리고 유메의 머릿속은 순간적으로 하얘졌다. 잠시 후 여러 가지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마음속을 스쳐갔다. 마법사가 되기 위하여 이 거리에 왔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여름 한 철 사이에 여러 가지 것들을 배웠다.
정말로 소중한 것을. 그래도 그것은 미래로 향하는 첫걸음에 지나지 않는다. 마법사가 되기 위한 연수에 합격하고 고향에 돌아간 유메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학급 친구와 어머니와의 일상, 학교 생활. 그 전과 변함 없는 나날이었다. 그러던 중, 학교에 가는 길목에 있는 지장보살상에 떠도는 수수께끼를 뒤쫓게 되는 유메. 가을에서 겨울로 스쳐 지나가는 토노의 계절 속에서 유메는 장래의 선택에 고민하며 성장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