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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인간
글쓴이
알베르 까뮈 저
출판사
미메시스
출판일
2014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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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알베르 까뮈

그 모든 것에 항거하며 인간의 부조리와 자유로운 인생을 깊이 고민한 작가이자 철학자. 1913년 프랑스 식민지였던 알제리 몽드비에서 가난한 노동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알사스 출신의 농업 노동자였던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고, 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가난 속에서 자란 카뮈는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난, 알제리의 빛나는 자연과 알제 서민가의 일상은 카뮈 작품의 뿌리에 내밀하게 엉기어 있다. 구역의 공립 학교에서 L. 제르맹이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났다. “나는 자유를 빈곤 속에서 배웠다.”라고 하기도 했는데, 알제리에서 보낸 유년기는 그가 작가적 양분을 공급받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받고 1923년 프랑스 중등학교 리세에 입학했고, 이후 알제리 대학에 입학했으나 1930년 폐결핵으로 자퇴를 했다. 결핵 발병으로 누구보다 좋아했던 축구를 포기했다.

바칼로레아 준비반에서 철학 교수이자 에세이스트인 장 그르니에를 만나 큰 영향을 받고, 이후 평생 그와 교류를 이어갔다. 어렵게 대학에 진학해 고학으로 다니던 알제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철학을 전공하는 동시에 정치 활동과 연극 활동에 집중했다. 1932년 장 그르니에가 주도한 조그만 월간 문예지 [쉬드Sud]를 통해 처음으로 첫 에세이 『새로운 베를렌Un Nouveau Verlaine』을 발표했다. 대학시절에는 연극에 흥미를 가져 직접 배우로서 출연한 적도 있었다. 결핵으로 교수가 될 것을 단념하고 졸업한 뒤에는 진보적 신문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 한때 공산당에 가입했던 그는 비판적인 르포와 논설로 정치적인 추방을 당하기도 했고, 프랑스 사상계와 문학계를 대표했던 말로, 지드, 사르트르, 샤르 등과 교류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 몰입했다.

1937년 첫 산문집 『안과 겉』을 발표하고, 이듬해부터 [알제 레퓌블리켕]의 기자로 활동하다가 1940년에 파리로 활동 무대를 옮겨 [파리수아르]의 기자가 된다. 독일에 점령당한 파리에서 검열을 피해 지방으로 옮긴 [파리수아르]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에도 집필 활동에 매진한다. 초기의 작품 『표리(表裏)』(1937), 『결혼』(1938)은 아름다운 산문으로, 그의 시인적 자질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1942년 7월, 자신의 첫 소설이자 대표작이 되는 문제작 『이방인(異邦人) L' tranger』을 발표하면서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이즈음 레지스탕스에 가담하여 프랑스 해방 운동에 참여한 카뮈는 철학 에세이 『시시포스 신화』(1943), 희곡 작품 「오해」(1944) 등 다양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저항운동에 참가하여 레지스탕스 조직의 기관지였다가 후에 일간지가 된 [콩바]의 편집장으로서, 모든 정치 활동은 확고한 도덕적 기반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에 바탕을 둔 좌파적 입장을 견지했다. 또 집단적 폭력의 공포와 악성, 부조리함을 알레고리를 통해 형상화한 소설 『페스트』로 문학계의 대반향을 일으켰고 1951년에는 마르크시즘과 니힐리즘에 반대하며 제3의 부정정신을 옹호하는 평론 『반항적 인간』을 발표하여 지성계에 큰 논쟁을 촉발한 사르트르와 격렬한 논쟁을 벌이다가 10년 가까운 우정에 금이 가기도 했다. 하지만, 1956년 『전락』을 발표하면서 사르트르에게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방인』, 『시지프의 신화』를 발표하며 문학가를 넘어 사상가로도 인정받기 시작했고, 실존주의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가 엄마, 무명인, 그리고 나의 ‘죽음’을 연달아 맞닥뜨리며 삶의 부조리를 고뇌하는 모습은 이후 오랫동안 수많은 독자를 실존주의의 세계로 이끈다. 「오해」와 「칼리굴라」라는 희곡을 쓰며 희곡 작가로도 활동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57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대문호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알제리 독립을 둘러싼 논쟁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 가지만, 카뮈는 생전 인터뷰에서 “자동차 사고로 죽는 것보다 더 부조리한 죽음은 상상할 수 없다.”라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1960년 1월 4일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했다. 이때 사고 차량에 있던 가방에서 초고 형태로 발견된 『최초의 인간』은 1994년에야 빛을 보게 된다.

이 외에도 『여름』, 『유배지와 왕국』, 『행복한 죽음』, 『정의의 사람들ㆍ계엄령』, 『결혼, 여름』, 『태양의 후예』, 『젊은 시절의 글』, 『스웨덴 연설ㆍ문학 비평』, 『최초의 인간』, 『여행일기』, 『단두대에 대한 성찰ㆍ독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전락·추방과 왕국』, 『안과 겉』 등의 작품을 썼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최초의 인간』출간 20주년을 기념하며
흑백 일러스트의 거장 호세 무뇨스의 묵직한 명암과 날카로운 선으로 다시 태어나


최초의 인간 일러스트판은 최초의 인간 출간 2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기획한 특별판이다. 카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묻혀져 있던 최초의 인간은 출간 후, 그의 대표작 이방인보다도 큰 환영으로 받으며 경이로운 판매를 기록했다. 이 기록적인 책의 일러스트판을 맡은 이는 앙굴렘 국제만화축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함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수많은 상을 거머쥔 흑백 일러스트의 거장 호세 무뇨스다. 무뇨스는 작업을 위해 직접 알제리를 방문하고 그의 독특한 그림체를 한껏 살려 흑백 일러스트를 고수하였다. 무뇨스는 작업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카뮈의 작품을 흑백으로만 작업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림, 그것은 빛의 폭발에 다름 아니다. 내게 신적인 존재와도 같은 카뮈의 작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호세 무뇨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영화「씬 시티」의 프랭크 밀러 감독이 인터뷰마다 그에게 큰 영감을 준 인물로 언급할 정도로 해외에서는 대단한 영향력을 지닌 작가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등지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1972년 그는 이탈리아에 정착하게 되었고 아르헨티나 작가 카를로스 삼파요를 만나 길고도 유익한 협업을 시작했다. 이때, 단연 돋보이고 현실적인 주인공 알랙 시너가 탄생했다. 날카로운 선, 묵직한 명암, 과장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 등이 적절히 안배된 얼굴과 골격 표현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그의 독특한 그림체는 최초의 인간 일러스트판에서도 카뮈의 다듬어지지 않은 거칠고 날 것의 글과 만나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한다.

미메시스 출판사에서는 최초의 인간 일러스트판의 발간을 기념해 순회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합정에 위치한 앤트러사이트에서의 전시(2015.10.24-2015.11.22)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시 공간, 특히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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