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가 한승옥은 이재홍을 제주도의 토속적 신비의 세계와 공과대학의 과학도로 쌓은 기술과 동경 유학을 하면서 터득한 도회성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합작품이라 평가한다. 밑바닥에 흐르는 제주도의 신비성은 그의 문학 작품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소설집을 묶으면서 표제작을「팔녀각」으로 택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숨비소리」,「팔녀각」에서 제주의 향취를 느낄 수 있고 「사과빨갱이의 결혼」은 분단소설이지만 재일동포의 시각에서 접근하여 모순의 원인을 보는 눈이 신선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