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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 서커스가 왔어요
글쓴이
고바야시 유타카 글,그림/길지연 역
출판사
미래아이(미래M&B)
출판일
2005년 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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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유아
아프가니스탄은 사막뿐인 나라라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아름다운 자연이 그림같이 펼쳐진 곳입니다. 이 그림책의 배경인 파구만은 바로 그러한 아프가니스탄의 한 시골 마을입니다.

가을이 풍성하게 짙어갈 때쯤이면 서커스단이 마을에 찾아와 축제가 열립니다. 멀리서 서커스단의 북소리가 들리지만 야모는 구경하고픈 마음을 꾹 참고 어른들 틈에 끼어 밀을 베고 고구마를 캡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나서야 마을광장에 가서 서커스를 볼 수 있었지요. 하늘 높이 씽씽 도는 회전열차와 그네, 음식 가게, 장난감 가게, 새 장수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야모와 친구 밀라노는 새처럼 바람을 가르는 회전그네를 타고 수수께끼의 철인과 불을 뿜는 공포의 사나이가 나오는 서커스도 구경합니다. 야모의 가슴이 콩닥거립니다. 밀라노도 예쁜 가수의 노랫소리에 맞춰 피리를 불었습니다. 전쟁터에 나가 소식이 끊긴 아버지가 두고 간 피리는 아버지를 그리는 밀라노의 마음만큼이나 구슬픈 소리를 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표정이었습니다. “날마다 이렇게 즐거우면 좋겠어.” 라고 생각한 야모의 진심어린 마음은 마을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보여줍니다. 흥겨웠던 서커스가 끝나고 서커스단은 밀라노를 데리고 떠났습니다.

마을에는 매섭고 추운 겨울과 함께 다음 해의 풍년을 약속하는 눈이 내립니다. 모두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 하지만, 마지막 장에는 마치 폭탄처럼 ‘그 해, 겨울 마을은 전쟁으로 파괴되었고, 지금은 아무도 없습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실하고 착하게 살아가는 자연을 닮은 사람들의 마을이 모두 사라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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