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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국경사
글쓴이
차용구 저
출판사
한울엠플러스
출판일
2025년 8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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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차용구

서양사 전공자로 중앙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서양의 접경을 연구하는 중앙대·한국외대 HK+ 접경인문학연구단의 단장을 역임했고, 한국서양중세사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독일 게오르그 에케르트 국제교과서 연구소·한스자이델 재단·그라이프스발트대학 발트해 연구소·네덜란드 라이덴대학 아시아 연구소·일본 홋카이도대학 슬라브 유라시아 연구센터·튀르키예 히타이트대학 이슬람 신학대학·유엔 사회개발 연구소 등 여러 국제 기관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주요 저서로는 『중세 접경을 걷다』 『국경의 역사』 『남자의 품격』 『중세유럽 여성의 발견』 『로마 제국 사라지고 마르탱 게르 귀향하다』 『가해와 피해의 구분을 넘어』(공저) 등이 있다. 그 외에 4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와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고, 해외 저명 출판사 학술서의 북챕터도 집필했다.

책 소개

분야역사
국경 위에 구축된 배제와 공존의 기억!
접경지대는 어떻게 존재해 왔는가?


나라와 나라를 가르는 경계, 사람들은 흔히 국경을 배타적인 모서리로 인식한다. 주권과 영토, 국민을 보존할 방패로서의 측면에 집중한 것이다. 고전적인 국경론처럼, 때로는 나라 간 경계가 고정불변하고 신성하며 초역사적인 것이라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경계지대의 사람들은 협력 공간을 형성하고 혼종화된 정체성을 발판 삼아 공존해 왔다. 접경지대를 통해 게르만족과 교류한 고대 로마, ‘급류 너머’ 오지를 약동시킨 우크라이나의 코자크인들, 다양한 사람과 지식이 모여 칸트 철학의 토대가 된 쾨니히스베르크 항구. 이처럼 경계는 낙후된 주변부를 넘어 다종다양한 문화와 체제가 공명하는 문화적 접촉지대, 즉 ‘접경지대(Borderland)’로 자리했다.

저자는 접경성이 곧 힘이자 창조의 근원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국경 개념에 민족문화의 단일성과 애국심을 고양하고자 ‘갈등 과장’이 자행되었다고 지적한다. 일국사적인 기억 정책과 함께 접경지대 사건들을 더욱 배타적으로 왜곡해 왔다는 것이다. 이 책은 국경의 궤적 속에 역사가 겹겹이 쌓인 도시들을 찾아간다. 서유럽, 북유럽과 동유럽, 지중해, 나아가 유럽의 식민 시대까지, 시대와 공간을 아우르는 ‘얽힌 역사’는, 독자들을 중심과 주변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관계의 역사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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